시중은행장, 새해 첫 발걸음 어디로 향하나

      2018.12.31 14:30   수정 : 2018.12.31 14:30기사원문



2019년 기해년을 맞이한 시중은행장들의 새해 첫 발걸음이 각양각색이다.

신년인만큼 창립자의 묘소를 찾아 창립정신을 다시한번 기리며 새로운 다짐을 하기도 하고, 직원들과 다양한 신년행사를 진행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12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내정) 겸 우리은행장은 신년을 맞아 1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고종황제의 묘소인 홍유릉을 찾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은 지난 1899년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자본을 받아 설립됐는데, 뿌리를 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새해 첫 날 은행장이 홍유릉을 찾아 참배를 하는 건 우리은행의 관례이기도 하다. 지주사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손 행장은 이날 홍유릉을 찾아 다시 한번 우리은행이 한 단계 도약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다짐을 새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새해 첫 영업일을 맞아 임원들과 함께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새해 인사로 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함 행장은 직원들과 손수 신년인사를 하며 '손님의 기쁨을 위해 다함께 열심히 뛰자'는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올해도 임직원들과 함께화이팅을 나누며 힘차게 한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직원들과 다양한 신년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아침에는 농협중앙회와 함께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꽃을 나눠줄 예정이다. 점심에는 직접 직원들에게 떡국배식도 실시한다. 또한 매년 해왔던대로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과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3일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당초 수협은행이 일반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운 어업인 및 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신업무를 시작하면서 시작된 만큼 정체성에 맞는 새해 행보인 셈이다.
이날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리며, 해양수산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단체장 등 40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별다른 일정없이 2일 시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년사를 발표한 후에는 참석한 임직원들과 함께 신년 덕담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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