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중 의사 살해' 30대 조울증 환자, 오늘 영장심사

      2019.01.02 09:09   수정 : 2019.01.02 09:09기사원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의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씨(30)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일 밤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박씨에 대한 영장심사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44분께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상담을 받던 도중 상담실에서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피해자가 도망치자 뒤쫓아 나가 3층 진료 접수실 근처 복도에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

흉기에 찔린 의사는 중상을 입은 상태로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당일 오후 7시 30분께 숨졌다.


경찰은 박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은 시인했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피의자 소지품과 CC(폐쇄회로) TV 등 자료를 분석하고 박씨 주변 조사 등으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씨는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장애를 앓아 입원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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