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전두환, 민주주의 아버지".. "5·18단체 얻을 거 다 얻어"

      2019.01.02 09:24   수정 : 2019.01.02 09:24기사원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남편 전 전 대통령을 '민주화의 아버지'로 치켜세웠다.

이 여사는 1일 공개된 한 보수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뤄서 지금 대통령들은 5년만 되면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하지 않느냐"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인가.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여사는 "남침해서 우리나라 국민을 그렇게 많이 죽인 김정은이도 서울에서 환영한다고 지하철에 환영 벽보를 붙이고 난리면서, 40년 전 일을 가지고 우리나라 발전을 이렇게 한 대통령을 아직까지도 그렇게 (박해)하면서 그런 편협한 사람들이 무슨 이북과 화해한다고 난리냐"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오는 7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는다.

여론이 싸늘하자 이 여사는 보수층을 겨냥해 직접 인터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판장도 어떤 압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여사는 "조금 전의 일을 기억 못하는 사람한테 광주에 내려와서 80년대 일어난 얘기를 증언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코미디"라면서 "재판관한테 편지(불출석사유서)도 썼는데 재판장도 어떤 압력을 받고 있으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는거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5·18단체도 이미 얻을 거 다 얻었는데 그렇게 해서 얻을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결론을 내려놓고 하는 재판이 아닐까 싶다"고도 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 회고록의 출판금지 처분과 관련해서도 "80 평생을 살았지만 1당독재 전제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전직 대통령 회고록이 출판금지 당하고 형사소추를 당했다는 사례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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