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여학생회 폐지 투표 첫날… 오후 투표율 29%

      2019.01.02 18:16   수정 : 2019.01.02 18:16기사원문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총여) 존폐를 결정할 총투표가 2일 시작됐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부터 4일까지 총여 폐지 및 관련 규정 파기와 후속기구 신설안 등을 두고 학생 투표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재적생 2만4849명 중 2535명이 총투표 요청에 동의한 데 따른 것이다.



연세대 총학 회칙은 재적생 10분의1 이상이 총투표를 요구하면 총학생회장이 1주일 안에 총투표를 실시한다고 공고해야 한다.

투표 세부 안건은 총학 회칙에서 '총여학생회', '총여학생회 정·부회장' 등 내용을 삭제하고, 총학생회장단 산하 성폭력담당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이다.


투표 첫 날인 이날 오후 3시까지 7205명이 투표해 투표율 29%를 기록했다.

총여 폐지 안건이 가결되면 31년 역사의 연세대 총여는 물론 서울 대학의 총여도 사실상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연세대에서는 올해 6월 페미니스트 은하선 씨의 교내 강연 강행 등의 문제로 학생 총투표를 거쳐 총여 재개편안이 가결됐다.
이후 재개편 방향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총여 선거에서 선거본부 '프리즘(PRISM)'이 당선했고, 일각에서는 재개편이 아닌 폐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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