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해 11개 도서에 식수원 개발 사업 추진
2019.01.06 06:00
수정 : 2019.01.06 06:00기사원문
인천시는 올해 옹진군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를 설치하는 등 지역 내 11개 도서에 식수원 개발 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대이작도에 지하수저류지를 설치하고 대청도와 연평도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소무의도를 비롯 석모도, 장봉도, 덕적도, 문갑도, 백아도, 백령도, 자월도 등 8개 도서에 마을수도시설을 설치한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는 오는 3월 착공돼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해수담수화사업과 마을수도시설 사업은 올해 시작해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지만 사업이 늦어질 경우 내년까지 갈 수도 있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은 식수난 해소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지하수저류지는 지하수를 함유하고 있는 지층에 지하차수벽을 설치해 바다로 흘러나가는 지하수를 막아 지하수의 저수 수위는 높이고, 해안가에서 육지로 침투하는 해수침입을 방지해 질 좋은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친환경적인 시설이다.
대이작도 지하수저류지는 전국의 도서지역 중 최초로 설치되는 사업으로 총 20억원이 소요된다. 사업비는 중앙정부에서 90%, 인천시에서 10%를 각각 분담한다.
현재 옹진군 대이작도는 마을수도시설 2개소에서 일평균 400t의 지하수를 취수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복되는 가뭄으로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서 관광객이 많은 하절기에는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청도.연평도 해수담수화 사업은 대청도는 총사업비 41억원, 연평도는 총사업비 180억원이 소요된다. 사업비는 중앙정부 70%, 인천시 30%를 각각 부담한다.
특히 연평도의 경우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와 함께 태양광 시설도 설치된다. 이곳에는 생산되는 전기는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에 일부 사용되고 나머지는 판매될 예정이다.
마을 수도시설 사업은 땅을 파고 관정을 꽂아 지하수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도서지역의 만성적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지난해 백령도 등에 저류지를 설치하고 10개 도서에 해수담화 시설을 건설했다. 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덕적도를 비롯 10여개 도서에 소규모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도서지역의 용수공급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