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고기 환부 담당검사 귀국... 경찰에 서면답변제출

      2019.01.06 12:18   수정 : 2019.01.06 12:18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의 경찰 수사를 앞두고 해외연수를 떠났던 울산지검의 담당 검사가 귀국 후 경찰의 수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경찰청은 피고발인인 울산지검 A검사가 최근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과 관련해 서면답변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A검사는 고래고기 환부사건과 관련해 지난 2017년 9월 고래보호단체로부터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에 고발됐다.



경찰은 고발장 접수 이후 A검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했으나 A검사는 해외연수를 1년간 떠났다가 지난해 12월 말 업무에 복귀해 지금까지 실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A검사가 귀국하자마자 출석 요구서를 보냈고, A검사는 경찰에 출석하는 대신 서면답변서를 보내면서 수사에 응했다.

경찰의 수사는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일방적으로 유통업자에게 돌려주도록 한 결정의 위법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검사는 서면답변서에서 원칙과 절차대로 고래고기를 유통업자에 돌려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검사의 답변서를 토대로 수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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