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든글로브'에 울려 퍼진 '한국말'... 산드라 오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19.01.07 18:11
수정 : 2019.01.07 18:11기사원문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47)가 수상소감을 통해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산드라 오는 TV드라마 부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산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에서 방영한 TV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이브 역으로 출연해 출중한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며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녀는 2005년에도 의학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를 통해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며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산드라 오는 아시아인 최초 여우주연상 수상 뿐 아니라 아시아계 여배우 최초로 두 차례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산드라 오는 “이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려웠지만 여러분과 만나 ‘변화’의 순간을 목격하고 싶었다”며 참석자들을 가리키며 “여러분들이 변화의 얼굴이고 다른 사람들도 변화를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수상소감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