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롤러블 둘러싼 신경전…"경쟁력 없다"
2019.01.09 07:00
수정 : 2019.01.09 07:00기사원문
김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날 김 사장은 LG전자의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에 대해 "경제성이 나온다면 충분히 개발할 값어치가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프로토타입(시제품)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 사장 역시 "아직까지는 공감이 안 간다"면서 "롤러블은 필요한 곳이 있다고 하면 다시 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 사장은 지난 6일 '삼성 퍼스트 룩' TV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롤러블 TV에 대해 "준비해서 (출시)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TV다. 이 제품은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올해 한국에 출시되며, 여타 세계 시장에 확대 출시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롤러블 TV에 대해 "롤러블 자체에 대한 신뢰성을 10만번 이상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질 측면에서 신뢰성, 롤링 등 준비를 잘 해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 15곳 가운데 선별적으로 롤러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