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종합병원 간호사 홍역 확진.. 감염 막으려면

      2019.01.09 10:45   수정 : 2019.01.09 10:45기사원문

대구 시내 종합병원 간호사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 간호사가 접촉한 인원은 병원 의료진은 물론 환자, 병원 방문객 등을 포함해 만 명 이상일 걸로 추정돼 여파가 확산될 걸로 보인다.

대구광역시는 지난 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7일 오후 파티마 병원에서 근무 중인 35세 간호사 한 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간호사는 입원 당시 발진이 몸통까지 퍼진 상태로 메스꺼움도 함께 호소한 걸로 전해졌다.

이상길 행정부시장은 "간호사의 발열이 시작된 지난 3일부터 격리되기 전인 7일까지 닷새 간 병원을 찾은 시민은 모두 1만5000명에 이를 걸로 추정된다"면서 "이들의 추가 감염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홍역은 초기 10일 정도 증상을 거의 보이지 않다가 코감기, 결막염 등 감기와 비슷한 상태에 이르게 한다. 병이 진행될 수록 발진, 고열과 함께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발생한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폐렴, 뇌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홍역은 호흡기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면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은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구 시내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까지 확산되고 있다.
달서구 산후조리원에서 RSV에 감염된 신생아 수가 5명에서 17명으로 증가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