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 개관 2년6개월에 5만명 관람
2019.01.10 13:47
수정 : 2019.01.10 13:47기사원문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개관 2년 6개월 만에 관람객 5만명을 돌파하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천 이길여산부인과 기념관’은 가천(嘉泉) 이길여 박사가 1958년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개원한 장소에 옛 산부인과 건물을 그대로 살려, 당시의 병원 풍경과 시설, 장비를 그대로 복원해 놓은 곳이다.
이곳에는 초음파기기, 청진기 등의 의료기기를 비롯 병원 대기실, 진료실, 입원실 등 1960년~70년대 인천시민들이 경험했던 의료환경과 문화가 재현되어 있다.
이 기념관은 2016년 6월 개관했으며 매월 2000여명이 관람해 개관 1년 만인 2017년 6월, 2만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한데 이어 2년 6개월 만인 올해 1월 관람객 5만명을 넘어섰다.
이길여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시민들이 자녀들 손을 잡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의 단체관람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은 연중무휴(명절 제외)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접수하고,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다국어 안내책자도 준비되어 있다.
기념관을 찾은 이지혜씨(38)는 “옛날 병원 모습이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신기하다”며 “아이들에게 옛날 의료 환경을 생생히 보여줄 수 있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