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취학아동 큰 폭 증가.. 맞춤 정책 효과 ‘톡톡’

      2019.01.10 16:34   수정 : 2019.01.10 16:34기사원문
【함양=오성택 기자】 출산율 하락 등으로 경남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의 올해 초등학교 취학아동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양군은 올해 군내 13개 초등학교 취학아동 수가 260명으로 전년대비 42명이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군이 추진해온 인구증가 시책과 귀농·귀촌 정책의 성과로 풀이된다.



함양군의 전체 취학아동 수는 △2015년 290명 △2016년 254명 △2017년 258명 △지난해 218명으로 최근 4년간 급격하게 줄었으나 올해 반등했다.

특히 읍지역 학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함양초의 경우 지난해 93명에서 101명으로 늘었으며, 위성초도 59명에서 84명으로 42% 증가했다.

면단위 학교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안의초는 올해 26명이 입학 예정으로 지난해 17명에 비해 53% 증가했다.


또 지난해 취학아동이 단 한명도 없었던 서하초는 올해 4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 공립형 아토피 보건학교인 금반초등학교는 3명에서 6명으로, 개평한옥마을의 지곡초등학교도 6명으로 10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취학아동의 증가는 출생률보다 사망률이 높아 인구의 자연 감소폭이 큰 함양군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귀농·귀촌에 따른 젊은층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군은 그 동안 추진해 온 인구증가 시책과 함께 지리산과 덕유산을 배경으로 한 귀농귀촌 정책 결과로 보고 다양한 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저출산 대책으로 최대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출산의 부담을 줄인다.

또 엄마랑 아가랑 행복한 쉼터 조성 등 다양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취학아동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은 그 만큼 젊은층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살기 좋아 찾아드는 곳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함양,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함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경남 최초의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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