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 사상 첫 200명대로 감소"

      2019.01.13 11:15   수정 : 2019.01.13 11:15기사원문


지난 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처음으로 200명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시설물 확대와 적극적인 단속 등의 영향으로 이륜차·음주 사망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36명(10.7%) 감소한 299명으로 지난 1970년 교통사망 사고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 2015년 372명에서 2016년 345명, 2017년 335명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200명대까지 줄었다.

이륜차 사망자수가 37.2%(32명)가 줄어든 것을 비롯해 음주(33.3%), 노인(13.1%), 보행자(4.2%) 등은 감소했다. 반면 버스 등 사업용차량은 10.5%(11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중구·송파구·중랑구 등이 전년대비 사망사고가 많이 증가했다. 동작구·동대문구·종로구 등은 전년대비 사망자수가 감소했다.


경찰은 교통사망사고 감소의 주요인을 간이중앙분리대·횡단보도 투광기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간이중앙분리대는 지난 2017년 23.3km에서 지난해에는 56.2km로 141%가 증가했다. 횡단보도투광기는 2017년 107개소에서 2018년에는 242개소로 135개소(126%)가 늘었다.

여기에 중앙선침범·신호위반·과속 등 주요 사고요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노인 등 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해 유치원·초등학교·노인정 등을 직접 찾아가서 실시한 안전교육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 교통안전 동요경연대회, 노인 교통안전 다짐대회 등 교통약자를 위하 특화된 행사도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서울시·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2022년까지 교통사망사고 절반줄이기 달성을 목표로 종합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지난해 교통사망사고 비중이 높은 노인보행자·이륜차·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맞춤형 단속·교육·홍보를 병행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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