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칼부림' 좀도둑하다 틀어진 10대들의 사연
2019.01.14 20:00
수정 : 2019.01.14 20:17기사원문
서울 강동구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일어난 이른바 '암사동 칼부림' 사건은 좀도둑하다 만난 10대 두명의 사이가 틀어져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새벽 A씨(19)와 B씨(18)는 천호동의 한 상점을 털 계획이었으나 현금 출납기에 돈이 없어서 범행 미수에 그쳤다.
이후 경찰이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B씨에게 전화를 걸자 B씨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B씨의 자백에 화가 난 A군은 B씨를 찾아가 공격했다. 1차로 스패너를 들고 공격했고 B씨가 이를 손으로 막아내자 2차로 커터칼을 가져와 휘둘렀다.
경찰은 13일 오후 6시 57분 께 암사역 인근에서 두 남자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도주했지만 경찰의 추격 끝에 검거됐다.
B씨는 경미한 부상만 입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보복 상해·특수 절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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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