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세이퍼시픽, 올해 두 번째 항공권 '헐값 판매'.."가격 입력 오류"
2019.01.15 11:46
수정 : 2019.01.15 11:46기사원문
홍콩 항공사 케세이퍼시픽이 포루투갈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가는 비즈니스석 티켓을 86% 할인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달 초 실수로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95% 할인해 헐값에 판매한데 이어 두 번째다.
14일(현지시간) CNN,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케세이퍼시픽이 13일 웹사이트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비즈니스석 편도 항공권을 1512달러(약 169만원)에 판매했다.
1월 18일 같은 경로의 비즈니스석 편도 가격은 1만950달러(약 1226만원)인데 비해 10분의 1에 이르는 가격에 판매한 셈이다.
케세이퍼시픽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 입력 오류로 확인돼 이를 중단시켰다"면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케세이퍼시픽은 해당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 "기내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케세이퍼시픽은 지난 1일 베트남 다낭에서 뉴욕 JFK공항으로 향하는 1만6000달러(약 1791만원)짜리 비즈니스석을 675달러(약 75만원)에 판매하는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본래 500만원에 달하는 항공권을 85% 할인 판매한 것이다. 또 같은 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캐나다 벤쿠버로 향하는 일등석이 988달러, 베트남 하노이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즈니스석이 1100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