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주민, 시민사회 공동대책위 구성
2019.01.15 14:15
수정 : 2019.01.15 14:15기사원문
김해시민사회 공동대책위는 1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유소각장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김해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유소각장 문제는 김해시민이라면 묵과해서는 안 되는 공동의 문제”라며 “호흡공동체로서 김해시민 문제로 인식하고 김해시의 행정편의주의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역사회가 장유소각장 문제를 주민들의 이기적인 담합으로 보는 ‘님비현상’으로 몰아가면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유소각장에서 태우는 쓰레기는 김해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배출 자이자 원인제공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해시는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의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소각장 증설에 따른 주민불안을 잠재우려는 소모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해시에 △2차례에 걸친 장유소각장 이전 약속을 저버린 책임을 지고 소각장 관련 갈등 해결을 위해 소각장 이전에 합의할 것 △추후 논의를 통해 적절한 이전장소를 물색할 것 △김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정책전환 실천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반박자료를 내고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의 주장을 조모조목 반박했다.
먼저 지난 10일 ‘김해시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한데 이어, 공공갈등관리심의위원회 및 공공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론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한 것은 비대위측의 반대로 구성 자체를 하지 못했으며, 시는 시민원탁토론 개최 등을 통해 주민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폐기물처리 광역화사업의 경우 2011년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폐기물 광역처리를 통해 국·도비 지원을 통한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 감량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소각장 인허가 자료 및 환경관련 측정 자료를 모두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각시설을 이전할 경우 장유지역의 안정적인 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난방 요금 인상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는 입장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