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릭스PE, 롯데카드 인수 도전장

      2019.01.16 17:24   수정 : 2019.01.16 17:24기사원문
일본계 오릭스PE가 롯데 금융 계열사 인수에 도전장을 냈다. 오릭스PE는 이 가운데 롯데카드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PE 입장에선 지난 2015년 현대증권, 현대자산운용, 현대저축은행 패키지딜 인수 참여 이후 4년 만에 국내 금융사 인수전에 나서는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PE 일본 본사가 직접 롯데금융 계열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오릭스 한국법인 대표가 이번 딜과 관련, 최근 일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안다. 이달 28일로 예정된 예비입찰에 오릭스도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일본 본사에서 주도하는 것인 만큼 진정성이 크다고 보인다. 다만 무리한 가격경쟁은 지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릭스PE는 그간 한국 금융기업 인수합병(M&A)에 '단골손님'으로 여러 차례 거론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5년 추진한 현대그룹의 금융 3사 패키지딜이다. 오릭스PE는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막판 일본 본사의 반대에 부딪혀 현대증권 인수를 포기했다.

오릭스PE는 한국에선 OSB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2년에는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한 바 있고, 미래에셋생명 우선주 투자 경험도 있다.
최근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했지만 입찰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한편 롯데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인수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달 초 롯데카드의 투자설명서(IM)를 인수 후보자들에게 배포했다.
이번 딜은 개별 매각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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