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알몸마라톤대회'...해발 800m 겨울을 달린다
2019.01.18 11:44
수정 : 2019.01.18 11:44기사원문
18일 평창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선착순으로 신청을 마친 약 1천명의 국내외 선수가 해발 800m 고원에서 불어오는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5km와 10km 코스를 질주한다. 올해는 기록체크나 시상 없이 달리기 자체를 즐기는 ‘매니아 코스’도 신설했다.
제한 시간은 5km 코스는 1시간, 10km 코스는 2시간이며, 친환경 행사로 치르기 위해 기록용 칩 대신 마라톤용 타이머로 선수들의 기록을 측정한다.
대관령알몸마라톤대회는 국내 가장 추운 지역에서 한겨울 추위를 이기며 열리는 이색대회로, 남성 참가자들은 상의를 벗어야 하고, 여상 참가자들의 복장에는 제한이 없다.
매년 참가자들의 개성 넘치는 복장과 보디페인팅이 화제를 몰고 있어, 주최측인 대관령축제위원회가 특별상으로 이색복장상을 따로 마련했다.
시상은 코스별 기록 순위에 따라 남녀 선수들을 시상하고, 커플부문, 시니어부문, 청소년부문을 따로 마련해 각 계층별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상이 돌아가도록 했다.
또한 꼴찌 완주자를 위한 ‘꼴찌상’을 만들어 푸짐한 상품을 전달하고, 행사 후에는 행운권 추첨으로 깜짝 선물을 증정하는 등 끝까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라톤 참여자 전원에게는 대관령눈꽃축제 입장권이 쥐어진다.
박정우 대관령축제위원장은 “올해 알몸마라톤대회는 더욱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구성, 대관령눈꽃축제의 백미인 마라톤대회를 통해 대관령의 겨울을 마음껏 즐기고, 좋은 기운을 담아가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