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석 마이디주스 대표 "건강에 좋은 주스 입소문… 5년만에 롯데百 입점"

      2019.01.20 17:14   수정 : 2019.01.20 17:14기사원문

"집도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 근처로 옮겼습니다. 롯데백화점 입점은 어렵게 만든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창업 5년 만에 롯데백화점 입점이라는 성과를 이뤄낸 마이디주스 최승석 대표(37·사진)는 지난 18일 입점을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인테리어를 공부하기 위해 떠났던 미국 유학에서 물을 넣지 않은 일명 '콜드프레스주스'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서야 콜드프레스주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돼 있었다"며 "한국에 돌아온 후 건설사에 취업을 했지만 퇴근 후에는 주스를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계속 했다"고 말했다.


5년 전 최 대표가 처음 국내에서 콜드프레스주스를 만들어 팔 때만 해도 국내에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콜드프레스주스는 거의 없었다. 그는 "수많은 착즙기계를 써봤지만 미국 굿네이처사에서 출시한 착즙기계 만한 제품이 없어 지금도 이 기계를 쓰고 있다"며 "굿네이처사를 통해 주스 제조법을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 시행착오 끝에 스스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가족, 지인들을 상대로 주스를 팔았지만 점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주문량이 늘었다. 40년간 변비로 고생해온 분들이 효과를 본 경우도 있었다. 최 대표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늘었고 아예 가게를 차려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마이디 매장은 대로변이 아닌 구석진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손님들 덕에 유명세를 떨치며 마침내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하게 됐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피트니스스퀘어에 첫 선을 보이는 마이디주스는 운동을 하러 오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주스를 제공해줄 계획이다. 피트니스스퀘어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스포츠편집숍으로 7개 매장에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인천터미널점 피트니스스퀘어에는 23개 브랜드가 입점, 231.4㎡(70평 ) 규모로 기존 피트니스퀘어 중 가장 큰 규모로 선보인다.

최 대표는 "운동을 하러 온 분들은 거의 물을 주로 마시는데 건강에 좋은 주스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면서 "추후 주스뿐만 아니라 샐러드까지 추가로 제공하고 다이어트 컨설팅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미국에 '주스프레스'라는 주스 업체가 있는데 미국 전역에 50개 정도의 매장을 갖고 있다"며 "마이디주스도 주스프레스처럼 대량 유통으로 매출 증대에만 주력하는 회사가 되기보다는 건강한 주스 문화를 전파하는 주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