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전문점 공차, 새 주인 찾기 성공할까
2019.01.21 08:42
수정 : 2019.01.21 09:31기사원문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공차코리아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유니슨캐피탈은 특수목적회사(SPC) '골든티유한회사'를 통해 공차코리아의 지분 76.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판권을 가진 한국법인이 해외 본사를 인수한 후 매각에 성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10월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대만 버블티 브랜드의 일본 판권을 따냈고, 2017년에는 대만 본사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공차코리아는 현재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서 직영사업을, 16개국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차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16년 75억원에서 2017년 135억원으로, 지난해에는 325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할리스, 커피빈 등 내로라하는 식음료(F&B)업체들의 매각 불발로 인해 공차의 매각 흥행 여부에도 신중한 목소리가 나온다. IB업계는 공차의 경우 한국법인 성장세가 정체지만 일본법인이 버블티 열풍으로 수익성이 커져 원매자들에겐 매력으로 꼽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집중 공략하면서 성장세가 커졌다"며 "2015년 일본 진출 이후 7개 직영점과 17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