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 유럽 중견기업에 1.2억유로 투자
2019.01.21 10:13
수정 : 2019.01.21 10:13기사원문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오는 30일까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외국 집합투자자로 등록을 완료했거나 등록이 가능한 펀드를 대상으로 유럽 PDF 운용사 제안을 받는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2017년 3월 파크스퀘어를 통해 유럽 PDF에 1억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아레스캐피탈이 조성하는 ‘아레스캐피탈 유럽4호’ 펀드에 7000만유로를 투자했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준다.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EF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이 걸리는데 비해 PDF는 3년 정도 걸린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