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에 나온 그 찻잔, 어머니 반드시 들이셔야 합니다

      2019.01.21 17:01   수정 : 2019.01.21 17:01기사원문


드라마 SKY캐슬이 비지상파 드라마로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찻잔과 집기 등 각종 주방용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드라마 배경이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공간을 다루는만큼 소품 하나하나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 또 각 캐릭터에 맞는 식기들이 등장하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21일 주방용품 업계에 따르면 공식·비공식적으로 SKY캐슬에 협찬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극중 인물 이름과 식기를 연관지어 검색하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고, 진공블렌더의 경우 겨울철인데도 온라인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먼저 화려한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털털한 성격과 스타일을 가진 이수임이 등장하는 씬에 자주 등장하는 컵은 국내 수공예 도자브랜드 '이도도자기' 제품이다. 투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투톤컵은 이수임이 소설을 쓰거나 손님을 맞을 때 항상 사용된다. 투톤 머그는 얼음을 가득 넣어 커피나 음료를 셋팅할 수 있다. 한 손 가득 들어오는 넉넉한 사이즈, 자연스러운 곡선, 수공예 도자기만의 질감이 매력으로 꼽힌다.
티부터 커피까지 한 여름에도 한겨울에도 활용도가 높다. 이도도자기 관계자는 "투톤 바레이션기법으로 순수 흙의 느낌이 도자와 공존해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Y캐슬 배경이 상류층을 다루는만큼 화려한 식기들이 빠질 수 없다. 진진희가 '베이비'로 부르며 아꼈던 제품의 브랜드는 그릇게의 샤넬로 불리는 '로얄코펜하겐'이다. 로얄코펜하겐은 200년이 넘는 역사에 장인이 직접 핸드페인팅으로 제작하는 등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부각된다. 극중 화려한 디너나 디저트 테이블 세팅 제품으로 자주 노출된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와 드라마 배경이 잘 맞아 총 150여 점 정도를 협찬했다"며 "진진희가 애지중지하는 그릇으로 노출된 블루 플레인 페탈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서진이 주로 사용하는 찻잔은 한국도자기 제품이다. 매화 꽃 향기를 찾아 날아든 나비의 모습을 금과 산호빛깔로 표현해 화려함이 특징인 명보 다기세트나 주부들의 티타임 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로즈 클라라 라인이 대표적이다.

남편과 교육관이 다른 노승혜가 남편과 갈등을 빚는 장면이나 아이들 간식을 챙길 때 등장했던 핸드블렌더 제품에 대한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일명 '노승혜 믹서기'로 불리며 검색량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포에스텍에서 개발한 에어프리 초고속 진공블렌더는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공기로부터 차단해 고유 영양분 그대로를 섭취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믹서컵의 내부 공기를 제거해 거품 생성을 억제한다.

드라마에 등장한 에어프리 A9는 분쇄력에 저소음 기능이 추가돼 인기다.
포에스텍 관계자는 "겨울철인데도 방송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에어프리 초고속 진공블렌더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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