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은 토요일 새벽 3시, 열린 창문을 노린다

      2019.01.22 10:01   수정 : 2019.01.22 10:01기사원문

지난해 빈집털이 사건이 토요일 새벽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침입 유형으로는 창문으로 침입한 비율이 39%로 가장 높았다.

21일 민간 보안 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지난해 에스원 시스템경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90만명의 통계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월별 침입사고 발생비중의 경우 1∼2월(20%)과 7~8월(19%)에 범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1∼2월은 신년과 설을 맞아 현금 보유가 많을 때이고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 등으로 집을 비우는 가구들이 늘어나는 기간이다.
7∼8월도 휴가철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7%)에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월요일(16%)과 일요일(15%), 화요일(15%)이 뒤따랐다.

에스원 측은 월요일과 화요일에 빈집털이가 많았던 이유를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한글날’ 등 공휴일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침입범죄의 78%는 새벽 시간대(0시∼오전 6시)에 발생했다. 특히 어둡고 인적이 드문 오전 3시대의 발생 비율이 집중된 것(22%)으로 나타났다.


침입 유형별로는 창문(39%)을 통해 침입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출입문(29%), 보조 출입문(19%) 순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측은 “창문을 통한 범행 중 66%가 잠겨 있지 않은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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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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