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는 남해화폐 ‘화전’(花錢)이 있다

      2019.01.22 12:11   수정 : 2019.01.22 12:11기사원문
【남해=오성택 기자】 경남 남해군의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화폐인 남해화폐 ‘화전’(花錢)을 본격 선보인다.

남해군은 오는 31일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 앞에서 남해화폐 화전의 발행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화폐 발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전은 남해를 상징하는 남해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전용 화폐로, 꽃처럼 화사하게 남해 경제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군은 기존 지류식 상품권인 남해사랑상품권이 지류·전자식으로 확대 발행하며, 발행규모는 30억 원으로 지류식 10억, 전자식 20억 원 규모다.

발행 권종은 총 4권종으로 이달 안으로 유료관광시설 입장료 환급용 1천원 권과 일반 구매용 5000원권 및 1만 원권이 발행되며, 오는 4월 5만 원권이 추가 발행될 예정이다.


화전의 판매와 환전은 남해지역 NH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 지점·지소 19곳에서만 가능하며, 가맹점은 연중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8월부터 지역화폐 확대 도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남해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완료한데 이어, KT와 전자식 화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 물꼬를 틔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군 관계자는 “남해화폐 화전이 영세상인 보호는 물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월 15일부터 유료관광시설 4곳의 입장료를 화전으로 환급해 관광객들의 지역 내 구매 촉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상반기 중 전자식 화전을 도입해 지역 청년층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용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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