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시작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SNS 강타

      2019.01.23 01:45   수정 : 2019.01.23 04:0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지금 소셜미디어(SNS)에선 사회공헌 참여를 인증하고, 타인에게 기부를 독려하는 캠페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제주서 시작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가 큰 인기다.

이 캠페인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도렌터카 가격비교서비스를 운영하는 제주패스㈜(대표이사 윤형준)가 추진한 환경운동이다.

'No more plastic island(플라스틱 섬은 이제 그만)‘을 주제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진행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참여자는 지난 21일자로 목표치인 2만명을 달성했다.



이 캠페인은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텀블러 사진을 찍은 뒤 챌린지 내용과 해시태그(#)를 달아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No more Plastic Islands’ 캠페인에 1000원씩 적립된다. 적립된 수익금은 제주도 환경보전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세계자연기금의 자연보호활동 지원금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과 해양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계각층에서 큰 호응을 일으켰다.

캠페인을 총괄하는 제주패스의 이태후 팀장은 “직접 참여자 2만명 외에도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숫자를 확인했을 때 전국적으로 200만명 이상이 캠페인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명 인사들도 캠페인에 잇달아 참여해 힘을 보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등 정치권 오피니언 리더들이 영상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또 가수 알리·간미연·장필순·신현희, 모델 이현이·송해나, 배우 수현·한다감(한은정)·강예원, 예능인 안선영·이수근, 아나운서 임현주 등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들이 챌린지에 직접 참여하며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일 것을 호소했다.

게시물 1개당 1000원씩 적립되면서 모인 금액도 2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팀장은 “현재 적립된 금액으로 기념 텀블러 1000개를 제작해 판매한 뒤 수익금으로 캠페인 활동을 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패스가 운영 중인 ‘카페패스’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주도내 100여개의 카페에서 텀블러 사용 시 음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당초 목표치인 해시태그 2만건을 달성하면서 공식적인 활동이 종료됐다.
하지만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자발적인 참여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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