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미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라".... 기후환경 연구개발에 1082억 투자
2019.01.23 16:00
수정 : 2019.01.23 16:41기사원문
"'삼한사미'(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에 빠진 대한민국을 과학기술로 구하라."
정부가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환경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총 1082억원을 투자하는 기후·환경연구개발(R&D)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기후·환경분야 연구개발사업은 온실가스 저감 등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유관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신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후·환경 분야 대표사업인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 사업에 906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중 신규 과제는 '도심에 적용 가능한 온실가스 저감'과 '개발도상국과의 기후기술 협력'이다. 두 과제는 총 40억3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수소에너지 혁신 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된다. 신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102억4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 생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안정적인 수소 저장을 위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적이다.
에너지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그리드의 원천기술로, 4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 뿐아니라 탄소자원화 기술고도화사업도 24억원의 예산 규모로 추진한다. 이는 플라즈마를 활용해 온실가스를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용가스로 전환 생산하는 게 핵심이다.
이외에 기후기술협력 기반 조성사업도 10억원 예산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 이는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관련,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환경 분야의 산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분야의 유망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해 국내 기술역량과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편, 사업화 연계 노력을 강화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