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썸 전수조사 거쳐 '큐브-하이콘' 빗썸 상장 결정

      2019.01.24 15:37   수정 : 2019.01.24 15:37기사원문

암호화폐 ‘큐브’와 ‘하이콘’이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다. 이용자들의 투표로 암호화폐 상장을 결정하는 픽썸에서 1~2위를 차지한 것이다. 큐브와 하이콘은 빗썸의 상장절차에 돌입했으며, 부적격 사유가 없으면 조만간 빗썸에 상장될 예정이다.


빗썸은 24일 픽썸 2라운드 투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큐브와 하이콘이 2라운드 투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픽썸은 이용자들이 픽썸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만큼 상장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참여하면 투표권한이 늘어난다. 투표가 종료되면 높은 순위의 암호화폐는 빗썸 상장 검토 대상이 된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2라운드 투표에는 큐브와 하이콘, 이오스블랙, 뮤지카가 참여했다.

지난 14일 투표 종료 이후 빗썸은 잠정적으로 순위를 발표한 뒤 2라운드 투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라운드 투표 도중 다수의 부정 투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주일간의 전수조사를 진행했음에도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빗썸은 2라운드 투표 도중 약 2만3000표의 부정투표를 발견하고 무효표 처리했으며 사후 전수조사를 통해 1만1434표를 무효표 처리했다. 총 3만3400여표가 부정투표로 확인된 것이다. 2라운드 전체 투표 수 가운데 20% 정도가 부정투표로 밝혀졌다.


빗썸은 픽썸 투표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정투표를 막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회원가입도 이메일인증과 휴대폰인증을 통해 중복가입 등을 차단했다.


아울러 빗썸은 이미 3라운드 후보 신청자 모집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까지 후보 신청을 받았다. 빗썸은 신청 프로젝트를 사전 검토해서 3라운드 투표에 참여할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3라운드 투표는 지난 1, 2라운드보다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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