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델과 결혼' 말레이 전 국왕.. 두 달만에 '불화설'

      2019.01.25 13:13   수정 : 2019.08.25 13:54기사원문

왕위를 포기하고 러시아 모델과 결혼한 말레이시아 전임 국왕이 결혼 두 달만에 파경설에 휩싸였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현지 연예전문지를 인용해 말레이시아의 술탄 무하맛 5세(50) 전 국왕과 미스 모스크바 출신의 러시아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6)가 이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가 최근 급격히 악화했으며, 양측 대리인이 이혼절차를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클란탄주의 술탄인 무하맛 5세는 작년 11월 22일 모스크바 근교에서 보예보디나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달 초 국왕 직무에 복귀한 직후 전격 퇴위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왕위 대신 사랑을 택한 '세기의 로맨스'로 주목을 받았다.


이례적인 퇴위에 대해 말레이시아 왕궁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건강상 이유를 들어 2개월간 병가를 낸 뒤 보예보디나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말레이반도의 다른 통치자들은 보예보디나의 왕비 즉위 가능성에 불편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두 사람 사이에 임신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보예보디나의 언론 담당 비서는 "현재로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확인을 피했다.

#러시아 #결혼 #말레이시아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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