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진객 흑두루미 보러 순천만으로 오세요'

      2019.01.25 15:05   수정 : 2019.01.25 15:05기사원문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오는 3월 말까지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겨울철 진객 흑두루미 탐조프로그램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1만 6000여 개체가 살고 있다. 이 중 2100~2500 마리가 순천만에서 현재 월동하고 있다.

흑두루미는 순천만의 깨끗하고 넓은 갯벌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무농약 논습지를 오가며 5~6개월 동안 지낸다.

흑두루미 당일 탐조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2회 진행되며, 조류 전문해설사와 함께 겨울철 출입제한구역인 희망농업단지 내 탐조대에서 흑두루미의 먹이활동을 관찰할 수 있다.


시는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프로그램과 흑두루미 잠자리 새벽 탐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신청은 순천만습지 홈페이지(www.suncheonbay.g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순천시 관계자는 "흑두루미는 람사르 습지도시 순천의 상징새이자 행운·행복·가족애를 상징하는 길조다"며 "이번 탐조프로그램을 통해 흑두루미를 비롯한 여러 멸종위기종 조류와 그 서식지 보전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생태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 겨울 순천만습지에는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 독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68종 2만 90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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