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딜라일라-2) 개농장 개들의 심장 사상충에 대해

      2019.01.28 06:34   수정 : 2019.01.28 06:34기사원문
한국의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대형견들은 해외입양을 가는 경우가 많다. 미국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헤더 헤스는 윌로우라는 이름의 개를 입양한 후 윌로우를 홍보대사로 앞세워 전세계적으로 ‘식용견’에 대해 알린 바 있다. 미국동물보호협회(AHA)가 지난해 9월 개최한 영웅견 시상식(American Humane Hero Dog Awards)에서 윌로우는 '떠오르는 영웅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헤더는 미국 전세계 1400여개 신문을 통해 1억1000만명과 함께 인생의 문제를 논하던 디어 애비(Dear Abby)로부터 영감을 받아 파이낸셜뉴스와 함께 ‘디어 딜라일라(Dear Delilah)’를 선보인다. 딜라일라는 작년 7월께 남양주 개농장으로부터 구조됐다.


이 코너를 통해 식용견들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질문
딜라일라에게
최근에 나미 할머니가 한국에 있는 농장을 닫는 데 도움을 주셨어. 슬프게도, 검사를 진행할수록 심장 사상충 양성반응이 있는 수가 더 많아졌어. 사람들은 왜 심장사상충 같은 질병에 걸린 개를 먹는 걸까? 이해가 안 가!
너의 친구,
Disgusted and Confused

■답장
Disgusted and Confused, 나는 너와 같은 생각이야! 정말 좋은 질문을 해줬어.

우리도 세계 보건 기구와 한국의 육견협회가 이에 대해 적절히 언급하는 걸 보고 싶어. 그리고 사람들이 동물의 생명권을 찾는 것에 노력하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사람들의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어!
가장 중요한 점은 한국에서 심장사상충은 아주 흔하다는 거야. 농장 개 중 평균 60%로부터 심장사상충 양성반응이 나왔어.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개들 사이에 전염돼. 농장에 있는 개들은 이런 상황에 항상 노출돼 있어, 그리고 한국 날씨는 모기 증식의 요인이 되지.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하는 게 어려워져.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새로운 개들은 6개월 후에 다시 테스트받는 게 중요해. 특히 강아지들이 그래. 여기에서는 많이 나타나지 않아서, 동물 병원 의사들이 이 질병을 찾지 않아. 사실 난 이번 달에 심장사상충 검사를 다시 받으러 가야 해. 내 답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앞으로도 계속 편지를 보내줘!
사랑을 담아서,
딜라일라 올림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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