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바른자산운용 공격 행보 '눈에 띄네’
2019.01.29 15:29
수정 : 2019.01.29 15:29기사원문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전문사모운용사 바른자산운용이 공격적인 행보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신생사임에도 불구, 부동산투자자문과 개발형·대출형 펀드는 물론, M&A분야까지 전 방위에서 두각이다.
특히 최근엔 SK증권과 공동 컨소시엄으로 부동산 신탁사 신규 라이센스에 도전해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구중목 바른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지난 16일자로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당 사의 첫 성과는 M&A분야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인 스카이 72 CC 경영권 딜을 완료한 것”이라며 “집합투자기구 분야에선 지난해 8월 ‘바른블라인드 신탁계정대 펀드’를 출시한 점이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신탁사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위한 사업비를 대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형 펀드로 설립된 바른은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는 투자자를 유치해 시흥 은계지구 오피스텔 개발 사업을 직접 시행하고있다” 며 “자문 분야에선 지역경기 침체로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던 거제시 소재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해 지역주택조합부지를 임대주택사업부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비상대책위원회(현 조합 - 조합장 김길상)과 협업해 조합원과 임대주택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의 방향성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이 임대주택으로 전환 된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처럼 다양한 부동산 관련 사업에 대해 현장과 시너지를 낸 데에는 구 대표를 포함한 전체 임직원들의 풍부한 실무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구 대표 역시 과거 시행사 사업을 직접 주도한 바 있으며, 그동안 한양증권 투자금융팀 팀장, 바로투자증권 기업금융센터 상무를 거쳤다. 이 외에 삼성, LG, 리츠사등에서 부동산 개발을 담당한 전문가를 비롯, 수 년이상 부동산IB를 담당한 부동산운용 전문가들이 바른운용의 주축 멤버들이다.
전 임직원들이 부동산 현장부터 증권사 IB까지 전 영역을 아우른 탓에 부동산 개발과 금융을 전문적으로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 타사 대비 강점이다. 이에 최근엔 4000억원 규모의 대구 MBC 수성동 부지 매각 자문사로도 선정됐다.
올해 중점 계획과 관련, 그는 출시를 앞 둔 ‘부동산 개발 블라인드 대출펀드’를 꼽았다. 이 상품은 부동산 개발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사업자금을 적시에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다.
구 대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외에도 사업 구조를 이해하고 철저한 리스크 분석을 진행하면, 저위험 고수익이 보장되는 다양한 중소형 규모의 금융상품을 출시 할 수 있다”며 “기존에 이러한 대출상품을 취급해 온 금융기관을 탈피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개발 사업자에게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제공하는 새로운 부동산금융시장을 개척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내재가치 분석을 통해 투자대상을 발굴 해, 종합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그내재가치를 향상시키는 금융상품 출시도 준비중이다.
구 대표는 “토지를 매입해 개발, 준공을 거쳐 임대사업까지 부동산 전 영역에 걸쳐 부동산서비스를 실행해 자산의 가치를 향상 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론 도심내 노후부동산 재건축 등을 통해 분양 보다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개발·관리형 부동산투자상품을 출시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자산운용사 설립에 관한 요건이 완화되면서 운용사들의 출범이 봇물이다. 이런 상황에 생존을 위해선 결국 전문성이 결합 된 영업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구 대표는 “바른자산운용은 준공건물 위주의 실물자산이 아닌 개발 구상단계부터 준공까지 각 단계별로 개발과 금융 및 관리가 어우러지는 종합부동산 서비스를 실행해 자산의 본질적 가치 상승을 추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준공건물 위주의 부동산 실물 시장에서도 단순 임대수입 중심의 부동산 운용 보다는 전문가의 운영, 관리가 필요한 건물 또는 부동산 보유 기업에 대한 자문 및 투자를 통해 가치가 한 단계 더 향상될 수 있는 부동산자산 운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