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전국 확산되나…충주 한우농가서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2019.01.31 17:16
수정 : 2019.01.31 17:19기사원문
충북도와 농림축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충추의 한우농가에서 11마리의 한우중 1마리가 침 흘림과 콧등 수포 같은 구제역 임상 증상을 보여 충주시청에 신고했다.
구제역 감염 여부에 대한 확진 판정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구제역으로 확진될 경우 경기 안성 이외 지역으로의 첫 확산이다.
충북도는 초동방역팀을 보내 이날 중 이 농장의 소 11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쪽에 있는 2개 농장의 소 38마리도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방적 살처분할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심신고를 한 이 농가 입구와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안쪽에는 차량·가축·분뇨 이동을 통제할 초소가 설치된다.
충북도는 진천·음성 지역의 소·돼지 23만5000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마쳤다. 충북도는 이날 중 충주를 포함, 나머지 9개 시·군의 가축 53만900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도 끝낸다.
이번 충주의 한우농가의 구제역 증상은 안성 지역의 구제역 감염 농가 2곳과 역학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추가조사를 해야봐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안성의 구제역 발생 농가와 충주 농가 사이에 구제역 증상 역학는 서로 없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9월 이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을 완료했다.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은 6개월 단위로 이뤄지는데, 이 농가의 경우 아직 재접종 시기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 명절 연휴를 불과 이틀 앞두고 안성 외 지역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