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잔디광장서 60대 분신…"적폐국회 바로 세우자"(종합2보)

      2019.02.01 11:04   수정 : 2019.02.01 11:04기사원문


1일 오전 8시 5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모씨(64)가 차량을 몰고 잔디마당에 진입한 뒤 부탄가스를 이용해 차량 방화를 시도했다. 이씨는 3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촛불연대·태극기 부대는 반목하기보다 진정한 애국애족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국회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있다 '적폐국회 바로 세워서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 53분께 국회 방호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으며 오전 8시 57분께 119차량이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을 실시했다.


응급실에 실려간 이씨는 9시 20분께 의식이 돌아와 중환자실에 이송된 상태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경위와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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