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스트립바 의혹 해명에.. 美가이드 '재반박' 내용보니
2019.02.01 15:50
수정 : 2019.02.01 15:50기사원문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해외 연수 첫날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최의원 측은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당시 가이드가 재반박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016년 9월 최의원의 미국 연수 당시 가이드였다고 밝힌 대니얼 조씨는 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최의원의 해명에 정면 반박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스트립바에 간 적이 없고, 지역 법조인이 추천한 술집에서 함께 한 잔 했을 뿐”이라는 최의원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씨는 연수 첫 날 최의원이 방문한 가게가 맨해튼 33번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로 미국의 ‘전형적인 스트립바’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 술을 마시거나, 돈을 주고 옷을 벗게도 하는 곳으로 일반적인 술집과는 차이가 있다. 무희들이 여러 테이블을 계속 돌아다니기에 일반적인 술집과 헷갈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일정 상 유흥을 즐길 수 없었다는 최의원의 해명에도 “당시 운전기사와 통화했는데 가게에 갔던 것을 기억했다. 필요하다면 함께 자리에 있었던 여덟 명의 명단 자료도 보내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2016년 당시의 사건을 폭로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라며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예천군 군의원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당시 가이드 했던 분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자기 돈으로 스트립바를 가든지 더한 것을 하든지 상관하지 않겠지만 국민이 낸 돈으로 일정에 없는 일을 하는 것에 분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의원의 스트립바 출입 논란이 일자 윤리위 제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의원이 이번 폭로에 대해 "야당의원 탄압"이라고 주장했지만, 가이드 조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관련 증거를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의 사건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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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