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대통령, 문빠만이 아닌 전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라"
2019.02.02 15:23
수정 : 2019.02.02 15:23기사원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경수 판결에 대한 항의성 침묵 시위를 즉각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후 청와대에서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 비판 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김경수 판결에 4일째 침묵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에선) 판결 당일 '예상하지 못한 판결'이란 표현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심을 비친 이후 공식적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불만 투성이"라고 비판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입장을 참고해달라고 한 것을 언급한 하 의원은 "여당 입장은 판사를 탄핵하자는 것 아닌가"라며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청와대가 법치 파괴를 외치는 여당과 같은 생각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법치 부정은 헌법 부정"이라며 "최고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은 이런 민주당의 행태를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그러나 현재 대통령은 항의성 침묵으로 민주당과 문통 지지자들의 법치 파괴를 부추기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조속히 문빠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전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와 법치 부정에 철퇴를 내려달라"고 강도높은 주문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