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득점 효율 1위.. 득점왕도 가능하다

      2019.02.03 00:34   수정 : 2019.02.03 01:31기사원문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부상 병동' 토트넘의 성적을 손흥민이 강제 견인하면서 개인 성적도 덤으로 따라붙는 형국이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왓포드 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이날 뉴캐슬을 1-0으로, 가까스로 이겼다.
또 토트넘은 이날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리버풀과 승점 격차도 4점으로 좁혀졌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리그 10호이자 시즌 14호골이다. 이 골로 손흥민은 세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이어갔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부상 속에 손흥민이 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며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성적과 더불어 개인 기록에서도 손흥민의 진가는 빛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26분당 1골을 넣어 득점당 소요시간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섰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총 1260분을 뛰어 10골을 성공시켰다.

이 부문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득점당 소요시간 126분(출전 시간 2023분) 공동 1위에 랭크돼 있다.

득점당 소요시간 3위는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날, 127분), 4위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132분), 5위는 해리 케인(토트넘, 134분) 순이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추가해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랐다. 현재 리그에서 10골을 넣어 공동 5위에 오른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무려 8명이나 된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 라힘 스털링(맨시티), 히샬리송(에버턴), 사디오 마네(리버풀), 칼럼 윌슨(AFC 본머스), 에당 아자르(첼시), 글렌 머레이(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이 손흥민과 치열한 득점 싸움을 펼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로 16골을 넣었다. 이어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날)이 15골로 2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해리케인(토트넘)이 14골로 3위다. 4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는 11골로 손흥민과 1골 차이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15포인트(10골, 5도움)로 리그 9위에 올랐고, 평균 평점 분야에서도 7.43점으로 리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의 손흥민의 기세를 보면 득점 선수 싸움도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시즌 초처럼 손흥민의 체력이 방전되지 않는다는 전제가 붙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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