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멈추지 않는 미세먼지 공습...'안티 더스트' 제품 봇물
2019.02.05 09:10
수정 : 2019.02.05 09:10기사원문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삼한사온 대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를 일컫는 '삼한사미'가 부각된지 오래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 일수는 4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었다.
설 연휴에도 미세먼지 공습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안티 더스트(Anti-Dust)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계는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보건용 마스크 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커져 약 400억원대 규모가 됐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황사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인정받은 의약외품이다. 4중 구조의 초정전 필터가 내장돼 황사와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입자도 80% 가량 차단, 호흡기를 보호한다.
가전 제품도 미세먼지를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필립스 스피드프로 맥스에는 3층 입체 초미세먼지 필터가 내재돼 있다. 이 필터는 2.5㎛ 초미세먼지보다 5배 작은 울트라 초미세먼지 입자까지 필터링 할 수 있다.
먼지를 평면으로 쌓는 단층형 헤파 필터와 달리 필립스 스피드프로 맥스는 3층 입체 구조로 먼지를 필터링 해 필터 막힘 현상이 없어 처음과 같은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한다.
필수 가전이 된 공기청정기에 환기 기능을 포함한 제품도 나왔다.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는 공기 청정과 환기 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 비채를 내놨다.
비채의 3단 패널을 창틀에 설치한 후, 패널과 비채 사이에 환기 덕트를 결합하면 환기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공기에 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더라도, 6단계 고성능 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안으로 유입시켜 집안의 공기를 환기시킬 수 있다.
실내 공기 청정이 필요할 때에는 제품과 덕트를 분리해 공기청정 모드로 전환해 사용하면 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