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기타대출이 성장 견인..순이자마진은 보합"

      2019.02.05 12:17   수정 : 2019.02.05 12:17기사원문

은행의 12월 총대출은 -1.4조원으로 전월(11.6조원 증가) 대비 감소로 전환했다. 기업대출이 전월대비 -6.8조원 감소한 반면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대비 5.4조원 증가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대출 중 중소기업대출(11월 +4.4조원 → 12월 -4.4조원)과 대기업대출(11월 +0.4조원 →12월 -2.3조원)은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은행의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으로 모두 감소로 전환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세자금대출(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만 가구), 17년 12월 0.9 → 18년 9월 1.0 → 10월 1.4 → 11월 1.2 → 12월 1.1) 증가추세가 이어졌다. 신규아파트 입주물량(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만 가구), 17년 12월 3.2 → 18년 9월 1.7 →10월 1.8 → 11월 2.2 → 12월 2.9) 증가로 잔금대출도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연말 상여금 지급, 총부채원리금상환(DSR) 규제 시행 영향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12월말 은행 총수신은 14.7조원이 늘어난 1643조원으로 증가 폭 크게 확대됐다.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의 연말 재정집행을 위한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 폭이 확대(11월 -0.8조원 → 12월 -10.5조원)됐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자금 및 가계 상여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 11월 -3.8조원 → 12월 +30.8조원이 증가했다.

2018년 4·4분기 상장은행 총대출증가율은 전분기대비 1.2% 증가가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연말 상각효과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출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4분기 마진하락 압력 높아진 상황이나 금리인상과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분기 순이자마진(NIM) 플랫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월말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3.71%로 전월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잔액기준 총수신금리 1.40%로 전월대비 2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31%포인트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12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3.72%로 전월대비 6bp 상승,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2.05%로 전월대비 9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차는 1.67%p로 전월대비 3bp 축소됐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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