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삼막마을 ‘맛집 테마파크’ 된다
2019.02.08 12:45
수정 : 2019.02.08 12:45기사원문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 삼막마을이 즐비한 맛집에 스토리텔링을 입고 테마파크로 도약한다. 안양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5월부터 삼막마을 관광명소화에 돌입한다.
한때 안양의 오지였던 삼막마을은 약 14만㎡ 면적에 현재 60여개 음식업소가 마을을 형성했고, 2016년과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년 연속 외식업지구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전해져 내려오는 토속신앙과 문화재 그리고 삼성산과 관악산 자락, 삼성천 등이 어우러져 관광명소가 될 충분한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안양시가 8일 발표한 만안구 석수1동 삼막마을 스토리텔링 용역 결과에 따르면 17건에 이르는 핵심 스토리 및 스토리텔링 사업화 방안이 제시됐다.
핵심 스토리로는 삼막마을의 산신제인 ‘쌍신제’, 500년 넘은 ‘할아버지·할머니 나무’, 천년고찰 ‘삼막사’, 원효·의상·윤필 등 3 대사가 수도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삼성산’ 등을 지목했다.
스토리텔링 사업으로는 ‘Love Tree 프러포즈 이벤트’, ‘삼귀자 소원 성취 테마존’, ‘Wish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등 축제 이벤트를 꼽았다.
또한 원효어록을 소재로 한 탐방로 개설, 삼막마을 캐릭터 개발 및 방문을 촉진할 웹드라마 제작, 삼막천 경관 조성 등이 삼막마을 상징성을 부여할 스토리텔링 사업으로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봤다.
안양시는 용역 결과를 반영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수립해 오는 5월부터 삼막마을 관광명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8일 “맛거리촌 삼막마을이 스토리텔링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해 전국 각지에서도 찾아오는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관광 콘텐츠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작년 11월 삼막마을 스토리텔링 사업용역을 실시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