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파월 연준 의장 1년 성적표는 B-"
2019.02.08 17:00
수정 : 2019.02.08 17:11기사원문
7일(현지시간) 이 신문은 이달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파월 의장이 소통에서 미흡한 면이 있다며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까지 그의 업무 수행을 B-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5일 민간 경제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파월뿐만 아니라 전 연준 의장들인 재닛 옐런과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진행됐다.
파월의 업무 수행을 C로 평가한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초기에는 소통을 잘했지만 결정을 하는데 있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밝혔다. 저널은 파월 의장이 최근 수개월동안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그 예로 지난해 12월에 금리 인상 발표후 2019년에도 계속 올릴 것이라고 했다가 6주만에 금리 인상을 당분간 중단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사이에 두드러지게 달라진 것이 없는데 통화정책 방향을 바�R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뱅크오브더웨스트의 스콧 앤더슨은 "파월 의장의 일관성 없는 금리 인상 가능성 관련 발언이 트레이더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을 자극시키면서 이것이 지난해 4·4분기 증시 대규모 매도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53%가 연준이 올해 중반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7%는 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으며 48%가 1회, 28%가 최소 2회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봤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