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상위권 제주시농협 조합장 선거 최대 5파전

      2019.02.10 10:44   수정 : 2019.02.11 22:40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오는 3월 13일 치러질 예정인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제주도내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 조합장 후보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지역에선 이번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을 통해 모두 32곳(지역농협 19곳, 단위농협 1곳, 축협 3곳, 수협 7곳, 산림조합 2곳)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지난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당시에는 제주시·조천·중문·효돈농협과 한림수협 등 5곳이 단독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된 가운데, 나머지 농·축협 19곳, 수협 5곳, 산림조합 2곳 등 26곳에서 조합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선 특히 제주시농협 조합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오는 4월로 창립 42주년을 맞는 제주시농협은 조합원 1만명과 상호금융여수신 3조원(예수금 1조8000억원) 규모로 전국 1130개 농·축협 중 10위권 안에 드는 알짜 농협이다.


현재 16개 신용점포와 농산물공판장 1개소, 산지유통센터 1개소, 하나로마트 2개소, 하나로유통센터 1개소, 영농지원센터 2개소, 주유소 3개소 등의 경제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26일로 다가오면서 출마자 윤곽도 드러났다. 현직 양용창 조합장을 비롯해 고봉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권해철 하나감정평가법인 제주지사장, 김동욱 전 제주도의회 의원, 문명권 전 제주시농협 기획상무 등이 가세해 최대 5파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양 조합장은 성추행 혐의로 법정구속 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가운데 오는 14일 예정된 항소심 결과에 따라 3선 도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 조합장은 간음과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상대방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앞서 법원은 양 조합장의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해 직권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입후보 예상자들의 행보도 본격화됐다.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이름과 사진, 새해 인사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게시하는 한편, 음성·영상 등 명절 인사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조합원들에게 전송해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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