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배당주펀드로 돈몰렸다

      2019.02.10 16:56   수정 : 2019.02.10 16:56기사원문
공모펀드 침체 국면에도 연초 이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펀드들이 있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안정적인 중소형주, 배당주펀드들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해외주식형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독주가 돋보이는 가운데 중국, 아세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돋보였다.



1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국내주식형 펀드(7일 기준)는 '신한BNPPTops아름다운SRI[자]1(주식)(C-A)'가 100억원,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자](주식)C형'이 84억원, 'KB액티브배당[자](주식)A'가 80억원,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자신탁(주식)A'가 69억원,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자](주식-재간접)C-A'가 51억원으로 집계됐다.

배당가치주와 중소형주로 유명한 중소형운용사들의 펀드에 투자자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영자산운용과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중장기적 투자철학을 중시하는 가치주 운용의 명가다. KB자산운용 역시 대형사 가운데 꾸준한 성과를 내는 운용사 중 하나다.

특히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 대한 자금유입이 눈에 띈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스마트베타 상장지수펀드(ETF) 및 대형 우량주 등에 투자한다. 벤치마크(BM)인 코스피의 성과를 꾸준히 상회하는 모습이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단연 돋보였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1(주식)C-A'에 252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비롯해 '삼성아세안[자]2(주식)(A)'이 143억원, '피델리티아시아[자](주식)A'가 138억원,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1(주식)C-A]가 133억원, '미래에셋연금글로벌그로스[자]1(주식)C-C'가 85억원 등이다.

'미래에셋차이나 그로스펀드'는 중국의 신경제 성장주에 투자한다.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미국 등 모든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이 투자대상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아세안펀드'는 베트남·싱가포르 등 10개국 아세안 경제공동체(AEC)를 위주로 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해외주식형 펀드의 강자로서 공모 해외주식형 설정액의 3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고, 상품 라인업도 가장 다양하다"며 "해외투자 펀드에서의 강점은 글로벌 12개국 네트워크를 통한 강력한 리서치와 운용"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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