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울과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
2019.02.10 17:47
수정 : 2019.02.10 17:47기사원문
이 자리에는 부산의 유일한 경쟁도시인 서울의 박원순 시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조직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두 시장의 치열한 설득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질의응답 자료까지 직접 챙기며 설명회 준비에 각별히 신경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투표는 오후 3시부터 두 도시의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진 뒤 실시된다. 투표로 선정된 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국내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남북공동 유치를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2032년 하계올림픽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공동유치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남북 공동개최 도전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치도시가 어디로 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 시장은 "부산이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임을 집중 강조할 생각"이라며 "이번 올림픽의 핵심 메시지는 단연 평화가 될 텐데 남북협력 시대가 본격화되면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될 도시가 부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