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섬마을 100원 행복버스’ 운행
2019.02.11 09:51
수정 : 2019.02.11 09:51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에서는 처음으로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은 교통 취약지역에 요금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버스가 운영된다.
인천시는 옹진 섬마을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대이작도와 소청도에 ‘옹진군 섬마을 100원 행복버스’를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자월면 이작1리 다목적회관에서 섬마을 주민 행복버스 개통식을 가졌다.
주민 행복버스는 승합차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주민이 택시 이용 시 100원을 내면 나머지 비용을 시·군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주민이 직접 전화로 행복버스를 부르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콜버스 방식으로, 마을의 주요거점을 중심으로 하루 8시간씩 운행된다.
시는 우선 소청도의 3코스(소청선착장~출장소, 출장소~소청등대, 소청보건지소~천연기념물)와 대이작도 3코스(선착장~마을회관, 마을회관~작은풀 마을, 해양생태관~계남 마을) 총 6개 노선을 시범 운영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주민 행복버스 개통으로 그동안 대중교통 사각지대였던 도서지역에 마을 공동체 중심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마을 주요거점 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은 강화군 일부 지역과 옹진군 영흥·섬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형 택시.버스를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행복버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민들의 더 행복한 삶을 위한 버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