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체신호 인증기술 국제표준 됐다
2019.02.11 15:08
수정 : 2019.02.11 15:08기사원문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체신호를 활용 모바일 기기에서 핀테크 인증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돼 전세계에서 사용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연구기관인 국립전파연구원은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7'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텔레바이오인식 보안인증기술 1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SG17 국제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된 텔레바이오인식 인증기술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미국·스페인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텔레바이오인식 인증기술은 스마트시계와 스마트밴드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근전도, 심전도, 뇌파, 심박수 등 생체신호정보를 획득, 위변조에 강한 차세대 인증수단을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또한 건강정보 분석까지 가능해 건강관리분야에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기술 등 사이버 보안 권고안 2건은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의 보안 서비스' 국제 표준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방화벽, 침해사고 대응장비 등 다양한 네트워크 관련 장비들의 보안 위협, 대응 시나리오 및 보안 서비스 활용사례를 제공한다. 이 표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네트워크 보안기술 표준화 과제로 2014년부터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최근 5G 코어네트워크, 클라우드,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안전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그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구조화된 사이버 위협 정보 표현 규격에 대한 활용사례' 국제 표준은 악성코드, 취약점, 공격패턴 등의 구조화된 사이버 위협 정보를 국가 간 또는 보안기관 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이 표준은 ETRI와 순천향대가 2017년부터 공동 개발한 기술로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인 랜섬웨어, 가상화폐거래소 해킹 등에 대한 활용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정보보호 유관기관 및 산업계에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는 '5G 통신 시스템의 보안 가이드라인'과 '데이터 비식별 보증 요구사항' 등 신규 표준화 과제 2건을 제안해 표준화 과제로 승인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5G 통신 시스템의 보안 가이드라인' 표준화 과제는 순천향대학교를 중심으로 작업이 진행 중이며 5G 통신 시스템의 주요 요소 및 기능을 식별 후, 각 요소에 대한 주요 위협 및 보안 능력을 제시하는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