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새로운 별칭은 ‘가장 로맨틱한 도시’

      2019.02.13 09:03   수정 : 2019.02.13 09:03기사원문

연인이 사랑의 증표로 초콜릿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의 방식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면 함께 갈 여행을 계획하는 건 어떨까.

스카이스캐너가 2월 한 달간 성인2명을 기준으로 항공권 및 호텔이 가장 많이 검색된 상위10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일본 오사카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2년 연속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오사카는 올2월 한 달간 항공권 및 호텔 예약 검색률 상위10개 도시 중 각각15%, 23%를 기록했다.작년에도 항공권 및 호텔 검색률 상위10곳 중 각각21%, 25%를 차지해2월 가장 로맨틱한 도시임을 입증했다.



자료의 수치가 증명하듯SNS와 유튜브에선 쉽게 오사카 커플 여행 후기 콘텐츠를 볼 수 있다.이유는 분명하다.
시간,비용,볼거리.여행의 삼박자가 조화롭기 때문이다.‘일본의 부엌’인 오사카는 맛집이 많고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덜하다.또 오사카행 항공편이 많아 저렴한 표를 구하기도 쉬운 편이다.

오사카와 인근 도시인 교토는 서정적인 데이트 코스가 많다.특히 오사카 우메다 지역의 랜드마크인 ‘햅파이브 관람차’를 타면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일본 속설에 “이 관람차 안에서 키스도 못 하는 남자는 기회를 줘도 못 잡는 바보라 헤어져 마땅하다"는 말 때문에 현지인들도 한 번씩은 가는 데이트 코스다.

오사카 다음으로 인기있는 지역은 한국의 제주도다.제주도는 올해 항공권 검색량 상위10곳 중2위(13%)를 차지했다.호텔 예약율도 상위10곳 중8위(6%)를 차지했다.제주도는 아마 한국 연인이라면 물리적,심리적 부담이 가장 적은 여행지일 것이다.각종 연애 프로그램에서 데이트 여행지로 촬영돼 여행이 처음인 이들도 쉽게 단기간 내 계획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예년보다 기온이 따듯해 제주도에는 벌써 유채꽃이 폈으며 매화 등 봄꽃들도 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하는 만큼 로맨틱한 여행지로 제격이다.오사카와 제주도 다음으로 항공권 검색률이 높은 도시는 일본 후쿠오카(11%),태국 방콕(11%),베트남 다낭,일본 도쿄(10%),홍콩,대만 타이베이(9%),필리핀 세부(7%),일본 삿포로(6%)가 순이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매니저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해외여행도 하나의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저비용 항공사의 노선 확장으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고 자유여행을 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연인들에게 해외여행은 평범한 데이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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