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윤리의식 없는 전문성은 사상누각"

      2019.02.13 18:01   수정 : 2019.02.13 18:01기사원문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13일 금융투자업계 신입직원들에게 "직업윤리에는 전문성이 들어간다"며 "윤리의식 없는 전문성은 사상누각"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신입사원 금융윤리 강좌'에서 투자자 신뢰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입직원 윤리교육은 업계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 증권, 자산운용, 선물사 등에 종사하는 신입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그는 "(금융투자업계는) 전문성의 게임장이라 볼수 있다"며 "내부통제, 준법제도 등 컴플라이언스를 잘 지켜 투자자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금융투자산업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인재'가 핵심"이라며 "업계 경력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직업윤리, 금융윤리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에는 대출 중심의 산업구조가 형성되는 시대였다"며 최근의 혁신 기업들은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은행 '융자'가 아닌 금융투자업계의 '투자'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과 영국의 자본시장 발전이 (금융투자업계의) 투자로 이루어진 점을 강조하며 "한국도 융자가 아닌 투자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생각지도 못한 세상이 열린 것'이라고 표현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종사자들이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우진 서울대학교 교수와 장영균 서강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각각 '금융윤리의 이론과 실제', 금융과 기업윤리'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윤리교육은 지난해 9월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금융투자업계 혁신플랜'의 일환"이라며 "협회는 금융투자업계 '혁신협의체'를 상시 가동해 리스크 관리 제고 및 베스트프랙티스 공유 등 업계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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