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계 매장들 ‘예술’ 입고 B2C 마케팅 활발

      2019.02.14 18:13   수정 : 2019.02.14 18:13기사원문

건자재 매장이 공연과 강연, 미술작품 등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컨테츠 수준도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방불케 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B2C 마케팅으로 활용된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건자재 기업 이건에서 운영하는 직영 전시장 이건하우스, 욕실전문업체 로얄컴퍼니의 로얄 바스 아울렛 등 건자재 기업이 만든 매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이건하우스는 일반 고객부터 전문가까지 참여할 수 있는 사진전, 출판기념회, 작곡가와의 대화, 건축강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저자 직강도 정례적으로 진행된다.
2월부터 디자이너의 편집·출판 디자인 강의 '책의 바다로 간다'를 진행하는 정병규 북디자이너는 디자이너들이 책을 편집할 때 영감을 얻는 방법에 대해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또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건축과 인테리어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건축 교양 강의도 무료로 마련하고 있다.

최근 내집 짓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축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됐던 세미나를 확장, 집짓기를 계획중인 예비 건축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기도 했다. 건축 투어 프로그램인 '이건 오픈하우스'는 완공된 단독주택을 방문해 집을 설계한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직접 질의 응답을 나눌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욕실 전문 업체 로얄앤컴퍼니도 로얄라운지, 로얄 바스 아울렛 등 문화공간을 결합한 이색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로얄라운지는 로얄앤컴퍼니가 국내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욕실 업체 및 리빙 브랜드와의 공동판매를 진행하는 원스톱 욕실 솔루션 플랫폼이다. 이 안에는 캐주얼 아트 갤러리인 갤러리 로얄이 있다.

미술전문가나 평론가보다는 갤러리를 찾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하여 쉽게 즐길 수 있는 갤러리를 지향한다. 분기별로 기획전을 선보이며 신진 작가들과 함께 다소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 화성 소재 로얄 바스 아울렛에는 욕실 자재를 판매하는 공간과 더불어 예술품 등 문화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아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전시와 공연을 위한 갤러리와 공연장까지 갖췄다.
일반인도 자유롭게 방문 가능한 문화 시설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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