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평화협정과 주한미군 감축 무관"

      2019.02.14 19:43   수정 : 2019.02.14 19:43기사원문

미국 국방부가 지난 13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발언한 것과 관련, "주한미군 문제는 북미 비핵화 대화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우리 국방부는 14일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철수나 감축에 대해 논의하거나, 계획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핵 위협이 제거되거나 감소한 후에도 북한의 재래식 전력 위협 감소가 없다면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앵거스 킹 의원(무소속)의 질의에 "모든 당사자 간에 평화협정이 맺어질 때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주한미군 주둔은 여러 목적에 도움이 된다"며 "동북아의 안정에 도움이 되고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그 지역의 다른 파트너들에게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방어벽의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우리 국방부는 전날 "(주한미군 주둔이)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과 직접 관계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국방부는 입장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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