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서 3.1 만세운동 재현·시가행진

      2019.02.17 05:59   수정 : 2019.02.17 05:59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3·1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시가행진을 벌인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3월 1∼2일 동구 창영초등학교와 계양구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관, 남구 인천 도호부청사 등에서 3·1 만세운동이 재현되고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시는 3월 1일 3·1운동 인천지역 발상지인 창영초교에서 3·1운동 기념식 행사 후 오전 10시 50분부터 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만세운동 재현과 시가행진은 창영초교에서 동인천역 북광장에 이르는 1㎞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렬은 태극기가 맨 앞에 서고 그 뒤를 시기·구기, 주요 내빈 및 33인 학생대표, 일반 참가자 순으로 따른다.
이번 행사에는 총 20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만세운동 재현과 시가행진에는 전문 연기자가 투입돼 일본 헌병과 대치 상황을 연출하는 등 극 형식이 도입, 만세운동이 사실적으로 재현된다.

시가행진 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풍물공연, 태권도 공연, 태극기풍선 날리기, 화합과 통일의 비빕밥 나누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또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3·1절 만세운동 기념관에서는 3·1운동 당시 황어장터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거리를 행진한다.

황어장터에서는 3월 2일 오후 2시부터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기념관 앞 광장에서 계양1동 우체국 앞∼장기사거리∼경인아라뱃길 잉어동상이 있는 귤현나루까지 800m를 행진한다.

이곳의 거리행진은 전국 만세운동 지역과 독립운동지를 성화 봉송하는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를 겸해서 진행된다.

성화봉송 주자 100명이 각각 횃불을 들고 선두에 서고 3·1운동 당시 복장을 한 남녀 500명, 주요 내빈 및 시민, 풍물패 등이 뒤따른다.

또 인천 도호부청사에서 3·1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3월 1일 인천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풍류관)에서 ‘인천 강화지역의 3·1운동’ 등 학술세미나 개최 후 오후 3시에 3·1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흰 저고리와 검은 치마 등 당시 복장을 한 학생들이 독립만세를 외치며 3·1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이 밖에 3월 1일부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4월 11일까지 인천 곳곳에서 3·1운동 및 독립운동 관련 학술행사와 공모전, 전시·체험행사,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편 인천지역의 3·1 만세운동은 동구 창영초교, 강화군 관청리, 중구 남북동, 옹진군 덕적면 진리,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계양구 오류동, 서구 당하동 등에서 일어났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3·1 만세운동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려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인천의 역사적 위상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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