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금융사 주축'오픈블록체인산업協 광폭행보 예고
2019.02.17 16:25
수정 : 2019.02.17 16:25기사원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대기업들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사들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가 올해부터 대형 컨퍼런스와 해커톤을 주최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한다.
특히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식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만큼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가 발주하는 블록체인 관련 과제 수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안), 지난해 사업결산 및 감사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했다.
협회는 이날 정관개정을 통해 목적사업에 블록체인 교육 및 인증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정부기관의 위탁사업 수행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사단법인 인가 절차를 마친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정부 과제 수행에 나서고,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협회는 △블록체인 생태계 협력지원 사업 △블록체인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블록체인 산업혁신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분과, 의료 헬스케어분과, 공공서비스분과, 에너지환경분과, 통신분과, 미디어콘텐츠 분과 등 다양한 기업간 모임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협업 모색 및 주요 관심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활동에 나선다. 또 블록체인 표준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전문가 초빙 토론회 및 간담회, 자문회의 등을 진행해 블록체인 기술 표준 활동과 블록체인 연구과제 수행을 위한 기술 및 방법론 도출에 나설 방침이다.
블록체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개발자를 초청해 각 주제별 기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발자 밋업을 연간 2회 진행하고, 블록체인 사업 발굴 및 사업화 연계를 위해 개발자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공모전도 열기로 했다. 오는 9월에는 대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회, 보유기술 소개 및 제품 전시 등을 포함한 대형 행사로, 국내외 블록체인 저명인사를 초청해 진행한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관련 세미나도 연간 3~4회 개최키로 했다.
오세현 협회장은 "올해는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중심으로 협회 회원사들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회원사들이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협회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